건축 일을 20년 넘게 했거든요. 현장도 알고, 공정도 알고, 자재도 압니다.
그래서 우리 집 주방은 "부분적으로 내가 직접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부분 셀프인테리어, 절대 하면 안 됩니다. 😅
01 — 설계부터 달랐어요
공사 전에 먼저 도면 작업을 했어요. 평면도를 AI로 아이소매트릭 뷰로 변환한 게 첫 번째 이미지예요. 요즘 AI 쓰면 이게 뚝딱 나오거든요. 😮 예전엔 이 작업만 며칠 걸렸는데.
📐 평면도를 AI로 3D 아이소매트릭 변환한 이미지 — 주방 위치와 동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요
BIM으로 하면 벽 두께, 창호 위치, 배관 위치가 한눈에 보여요. 주방이 전체 평면에서 어떤 위치인지 파악하고 공사 들어가야 나중에 후회가 없거든요.
💡 설계 단계에서 이렇게 꼼꼼히 했는데도요. 막상 뜯어보면 달라요. 이게 리모델링의 함정이에요.
02 — Before — 공사 전 우리 주방
🏠 공사 전 — 우드 톤 하부장, 크림색 상부장. 10년이 넘으니 슬슬 교체하고 싶었어요
오래된 우드 톤 하부장, 크림색 상부장. 기능적으로 나쁘진 않았어요. 그냥 10년이 넘으니 슬슬 교체하고 싶었거든요. 카운터탑 인조대리석은 변색됐고, 도어 힌지도 여기저기 헐거워졌어요.
"싱크대 하부장이랑 카운터탑만 바꾸면 되겠다." 이게 첫 번째 실수였어요.
생활하면서 공사를 했거든요. 먼지요? 집 전체가 뒤집어졌어요. 소음요? 말 다 했죠. 알면서도 했습니다. 20년 경력에 알면서도요. 😂
03 — 철거 — 열어보니 다른 세상이
🔨 철거 현장 — 뜯어보니 예상 못한 문제들이 줄줄이 나왔어요
뜯어보기 전까지는 몰랐어요. 싱크대 하부 배관 상태, 방수 처리 상태, 하지 구조물 상태.
막상 철거를 시작하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이 줄줄이 나왔어요. 😱
- 싱크 하부 방수가 오래전에 이미 망가져 있었고
- 배관 연결부에서 미세 누수 흔적이 있었으며
- 하부장 하지 목재 일부가 습기로 손상된 상태
"부분만 바꾸려던" 계획이 전면 교체로 바뀌는 데 하루도 안 걸렸어요. 열기 전엔 아무도 모릅니다. 전문가도, 저도.
04 — After — 공사 완료 ✨
결국 주방 전체를 다 했어요. 💪
| 항목 | 변경 내용 |
|---|---|
| 상·하부장 전체 | 블루그레이 무광 유리도어로 교체 |
| 카운터탑 | 화이트 엔지니어드 스톤 |
| 후드 | 기존 유지 (실수... 색이 안 맞음 😅) |
| 가열기기 | 가스 → 인덕션 교체 |
| 식기세척기 | 신규 설치 (LG) |
| 조명 | LED 간접조명 추가 |
05 — 이것만 기억하세요
20년 현장 경험으로 정리한 3가지예요. 📋
한 곳을 바꾸면 인접한 곳이 안 맞아 보여요. 주방 하부장만 바꾸면 상부장이 낡아 보이고, 상부장까지 바꾸면 타일이 낡아 보입니다. 연쇄반응이 시작되거든요.
벽, 바닥, 천장 — 뜯기 전엔 그 안의 상태를 누구도 모릅니다. 예상 공사비의 20~30%는 항상 예비비로 잡아야 해요. 이건 진짜예요.
감리하는 사람 따로, 공사하는 사람 따로인 게 이유가 있거든요. 자기 집 공사는 감정이 개입되고, 객관적 판단이 어려워요. 저도 그랬어요.
결과적으로 주방은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됐어요. ✨ 하지만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고, 비용도 훨씬 많이 들었어요. 생활하면서 하는 부분공사는 먼지도, 소음도, 스트레스도 예상의 3배예요.
💡 셀프인테리어를 꿈꾸신다면 —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계획하고, 예산은 넉넉히, 전문가 상담은 반드시.
다음 편에는 주방 리모델링 자재 선택 과정과
실제 비용 전체 공개 해볼게요. 💰
서울·경기 주방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계획 있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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