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현장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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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건축시공기술자가 을지로 인쇄소 2층을 맡게 된 이유을지로현장일지 2026. 7. 17. 08:57
20년 넘게 현장을 관리하며 도면과 씨름해온 제가, 을지로 인쇄소 2층에서 인쇄 기계들 옆에 서 있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처음 필페이퍼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이건 단순한 자문 요청이 아니라 "공간을 다시 설계해달라"는 부탁에 가까웠습니다.건축 현장에서 저는 늘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 공간에 오는 사람이 뭘 겪게 될까." 인쇄소 골목의 낡은 2층 공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다만 이번엔 콘크리트와 철근이 아니라, 종이와 인쇄, 그리고 을지로를 걷다 지친 방문객이 그 대상이었습니다.BIM CM 전문가가 인쇄소를 관리한다는 것처음엔 저도 낯설었습니다. 제 커리어는 제주 신축주택, 포천 서킷, 강남 오피스 빌딩처럼 큰 구조물 중심이었으니까요.하지만 원리는 같았습니다. 인포데스크 하나를 짜더라도 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