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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7 Studio] 기록의 온도: 손으로 직접 만드는 다이어리와 느린 우체통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6. 2. 25. 19:55

     

    안녕하세요, A7 스튜디오의 카이입니다.

    오랜 시간 도면을 그리고 현장을 누비며 차가운 건축 기술을 다뤄왔지만, 제 마음 한편에는 늘 '아날로그가 주는 온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갈증을 채우기 위해, 조금은 느리지만 정성스러운 **'기록 카페'**를 준비하려 합니다.

    오늘 제가 꿈꾸는 이 공간의 구체적인 장면들을 하나씩 꺼내봅니다.

    1. 당신만의 '단 한 권'을 엮는 시간 이곳의 주인공은 선반 위에 놓인 다양한 속지와 커버들입니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한 셋트를 맞춰 오시면, 제가 직접 수동 제본 도구를 이용해 그 기록의 시작을 돕습니다. 모서리를 따뜻하게 둥글리고, 펀칭으로 구멍을 뚫어 단단히 엮어내는 그 찰나의 순간. 기계가 찍어내는 기성품이 아닌, 오직 당신을 위해 제 손끝에서 완성되는 다이어리입니다.

    2. 영국 스타일 우체통과 벽 선반의 낭만 공간 한쪽에는 붉은색의 영국식 빈티지 우체통이 놓일 예정입니다. 벽에 붙은 접이식 선반을 내리면, 그곳은 나를 위한 짧은 작업실이 됩니다. 서걱거리는 만년필에 잉크를 채워 정성껏 엽서를 쓰는 시간. 스마트폰의 메신저가 아닌, 손글씨의 무게를 담아 우체통에 직접 넣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3. 제가 직접 우체국으로 갑니다 우체통에 담긴 소중한 마음들은 제가 직접 우체국으로 가져가 부치려 합니다. 디지털 세계에서는 버튼 하나로 0.1초 만에 전해지는 메시지들이지만, 누군가의 진심이 담긴 엽서를 소중히 들고 가는 그 발걸음 또한 제 카페가 제공하는 '서비스'이자 '철학'이기 때문입니다.

    4. 느리게 흐르는 공간, A7 스튜디오 효율과 속도가 지배하는 시대에, 저는 이곳이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는 정거장이 되길 바랍니다. 건축가로서 정교한 공간을 설계해온 실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사람들의 마음이 머물 수 있는 따뜻한 여백을 설계하려 합니다.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이곳에 그 모든 고민과 기쁨을 기록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이 느린 여정을 지켜봐 주시겠어요?

    #창업일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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