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x 건축] 20년 차 건설인의 도전: 온톨로지팩으로 완성한 ‘대지분석 3D 통합 시스템’









안녕하세요. 건설 프로젝트 매니저로 20년 넘게 현장을 누비며, 이제는 AI와 건축의 융합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있는 '아틀리에 카이(Atelier Kai)'입니다.
최근 건축 업계에서도 AI 활용이 뜨거운 화두입니다. 저 역시 @alex_ai_mcp님이 운영하시는 오픈채팅방에서 ‘건축법규 온톨로지팩’ 베타 서비스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온톨로지가 뭐지?" 하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오픈크랩(OpenCrab)https://opencrab.sh/ 테스터분들의 활약을 보고 저도 용기를 내어 직접 앱을 하나 뚝딱 만들어보았습니다.
그 결과물인 [대지분석 3D 통합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1. 말 몇 마디로 앱이 만들어지는 시대, ‘바이브 코딩’의 힘
복잡한 코딩 지식이 없어도 괜찮았습니다. 전문가의 머릿속에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AI에게 정확히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훌륭한 퀄리티의 HTML 앱이 탄생하더군요.
이 앱은 단순한 화면 구성에 그치지 않고, 건축법규 온톨로지가 가진 논리 구조를 반영하여 대지 입력부터 3D 모델링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 주요 기능: 입안에서 설계, 수익성까지 한 번에!
직접 만든 앱의 핵심 기능은 총 5단계로 구성됩니다.
- ① 대지 정보 입력: 주소와 면적, 도로 조건 등 기초 데이터를 넣습니다.
- ② 용도지역 자동 판정: 입력된 주소를 기반으로 용도지역(주거, 상업, 공업 등)에 따른 법적 기준을 불러옵니다.
- ③ 법규 자동 검토: 건폐율, 용적률은 물론 건축선 후퇴, 일조 사선 등 까다로운 법규 적합성을 실시간으로 체크합니다.
- ④ 사업성 보고서(DDFL): 공사비와 분양가를 추정하여 예상 순이익과 수익률을 계산해 줍니다.
- ⑤ 3D 매스 모델링: Three.js 기술을 활용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건물이 어떤 모양으로 올라갈지 3D로 즉시 시각화합니다.
3. '전문가의 뇌'가 담긴 3D 시뮬레이션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3D 모델링 섹션입니다.
- 레이어 제어: 대지 경계선, 후퇴선, 주차 라인 등을 개별적으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 실시간 조정: 슬라이더를 조정하면 3D 매스가 즉각 변하며 법규 위반 여부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 도면 내보내기: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SVG 평면도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어 실무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4. 제작 후기: AI는 도구일 뿐, 핵심은 '데이터의 체계'
이번 작업을 통해 느낀 점은, AI가 똑똑한 것도 중요하지만 '건축법규'라는 복잡한 데이터를 어떻게 체계화(온톨로지화)했느냐가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잘 정리된 온톨로지팩 덕분에 AI가 법규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코드를 생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공공 API(토지이음 등) 연동이라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단 몇 문장의 프롬프트로 이 정도 퀄리티의 분석 툴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20년 경력의 노하우를 이제는 디지털 환경에 더 쉽고 빠르게 녹여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 https://www.threads.com/@alex_ai_mcp님과 영감을 주신 스레드 테스터 분들(@sooo.ryu, @kue_0421, @ziteun_vin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Atelier Kai의 한마디] 디지털 디톡스를 외치며 아날로그 노트를 사랑하던 제가, 이제는 AI로 집을 짓는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네요. 기술의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즐겁게 타다 보면, 분명 우리 건축인들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